2025년 5월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은 오전 8시 43분에 119에 접수된 신고로 시작되었다. 신고자는 60대 남성 A씨로, 그는 전동차 내부에 휘발유를 뿌린 뒤 점화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전동차는 마포역 진입 300m 전에서 멈추게 되었고, 이어서 “어떤 남자가 열차 안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의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8시 45분.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2분이 지나지 않았다. 마포소방서 염리119안전센터는 마포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빠른 출동이 가능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시민들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던 상황이었다. 김진철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열차에 진입했을 당시 상당수 승객은 대피하고 있었다”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 진화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진화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 10분에 첫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승객들은 비상 레버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대피했으며, 기관사도 대피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빠르게 대피할 것을 알렸다. A씨는 방화 후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45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경찰은 A씨의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혐의를 추궁하였고, A씨는 화재를 일으킨 것을 인정하였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24분에 완진을 선언하게 된다. 화재는 일찌감치 꺼졌지만,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소방당국은 총 289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소방차 및 기타 장비 84대를 동원하였다. 이 화재로 인해 약 400명의 승객이 터널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이 중 21명은 호흡 곤란 및 연기 흡입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나머지 130명은 현장에서 처치 후 안전하게 귀가하였다. 화재로 인해 하남 마천 방향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의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지만, 복구 작업이 완료되어 모든 열차의 운행이 재개된 상태이다. 이 사건은 지하철 내에서의 안전 대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대피 시신 속도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승객들은 비상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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